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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일 33 권 읽기

독서/습관들이기 | 2011/10/24 02:04
Posted by 안녕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를 읽고 난 뒤, 지금까지의 내 독서습관에 대해 생각해봤다.
그저, 읽고 싶은 대로, 마음 내키는 대로 읽고는 아무런 배움도 없이 책을 덮던 습관 말이다..
열심히 책을 읽는다고 하는데도 일 년 내  50 여 권을 읽으면 많이 읽는 꼴이니.. 나는 진정으로 책을 읽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는 부끄러움...

그래서 나도 새로운 마음으로 습관을 들이기로 했다.
어쨌든, 가벼운 책이라도 100 일동안 33 권을 읽도록 먼저 노력해 보기로..
그리고, 사소한 일기라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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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시간 | 2010/09/24 16:23
Posted by 안녕

층층히 쌓인 구름은... 낮게만 보입니다..
금방 비라도 쏟아질 것만 같은.. 표정의 하늘을 보며.. 발걸음을 재촉하던 나는..
나란히 놓여 있는 따뜻한 불빛에.. 그만... 마음을 놓아 버립니다...

아직도 내게 이런 감성이 남아 있다는 것에...
오렌지 빛 따라 붉어지는 눈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것에...
오랜만에 감사를 드립니다...

내 눈에.. 마음에 담아... 잊고 싶지 않은 시간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어쩌면 지금은... 저녁 7시 30분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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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bourne

추억/영국 | 2010/09/14 17:07
Posted by 안녕

남해안 바닷가 "이스트본" 은 두 번 다녀왔다.

5월의 마지막 토요일은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찬기운이 가득한 날이었다.
아침을 먹고 문득 바다가 보고 싶어서 무작정 기차를 타고 갔던 곳... 비오는 날의 바다라...
종착역인 이스트본에 도착하면서 기장아저씨는 "Welcome to beautiful sunshine Eastbourne" 이라고 해서 기찻간의 모두에게 잠깐의 웃음을 줬다.

한적한 바닷가를 옷깃을 여민 채 온몸으로 비바람을 맞으며 걸었던 기억.
운동화가 흠뻑 젖어서 차가운 발에 계속 몸을 떨었던 추위...
바람을 뚫고 올라간 마을 언덕에서 뿌연 안개를 헤치며 바라 본 마을 풍경과 쓸쓸한 바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눈이 부시도록 밝은 어느 날, 나는 문득 그 바다가 궁금해져서 다시 길을 나섰다.


비바람이 불던 날의 흔적은 어느새 사라지고... 말끔하고 밝은 모습의 시원한 바다가 눈 앞에 펼쳐졌다...

서울에서도 그랬던 것 같다....
마음이 심하게 헝클어져 있거나... 울적한 기분이 들 때... 많은 사람들 속에서 웃고 있어도... 허전하고 외롭다고 느껴질 때...
나는 늘... 동물원 옆 미술관을 찾곤 했었는 데... 비가 오든 눈이 오든... 그곳에 들러 보고 또 보는 그림들과... 시야가 넓은 호숫가 주위를 산책하면.. 어느새 마음이 가라앉고.. 그저 바람처럼..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되곤 했었는 데....

그런 곳을 하나 발견한 것 같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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