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 2007/09/14 15:35

너 없는 지금도 눈부신 하늘과
눈부시게 웃는 사람들
나의 헤어짐을 모르는 세상은
슬프도록 그대로인데
시간마저 데려 가지 못하게
나만은 널 보내지 못했나봐
가시처럼 깊게 박힌 기억을
아파도 아픈 줄 모르고
그대 기억이
지난 사랑이
내 안을 파고드는 가시가 되어
제발 가라고
아주 가라고
애써도 나를 괴롭히는데
벨소리를 바꿨다..
명동을 지나다 우연한 노랫소리에 흠칫, 길을 멈추고,
한참을 듣다 마음을 놓아 버린, 목소리,
바람속에 들리는 이야기,
그 사람은, 곧, 결혼을 하려나 보다..
심장이 멎을 듯한 떨림을 갖게 했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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