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ial Dreams :: 2006/04/17 19:56

잔인한 달 4월이 시작되고 한참이 지났습니다.
따뜻한 햇볕에 봄날인가 했더니.. 이내 찬 이슬을 내립니다.
조금은 몸이 떨려 오는 이런 저녁엔.. 불빛 가득한 길을 끝없이 걷고만 싶어집니다.

친구를 만났어요.
오랜만에 이름을 불러 보고 눈을 마주치며 웃음 지어 보고..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굳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도.. 흔들리는 눈빛과 목소리 만으로도..
바닥까지 가라앉은 사연을 짐작하곤.. 그냥 이해해 버리는.. 그런 친구..
4월이 가기 전에 얼굴을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모르는 이가 들려주었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이 음악을 들을 때면요..
그래서 이렇게나 맑고 아름다운 피아노곡이 내게는.. 가끔 슬픈 생각이 드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태양 가득한 오후 어느날엔..
소풍을 다녀올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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